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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Palet

박병천님/구음 다스름(다스림) 中 시나위 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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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세월의 모진 풍파도 견디어 내고 담담히 하늘을 받치고 있는 범종의 고고한 모습과
그 긴 긴 세월을 함께 했을 고목의 잔가지들이 프레임아래로 늘어진 사진을 보면서
더욱 성숙된 자아를 위한 성찰의 시간을 가져본다..

놀라셨나요? 재즈 일색인 블로그에 왠 국악이냐고요?

사실저는국악 중에서 정악(궁중음악)의 필률(觱篥,대피리)과 장고를 공부했습니다

물론 재즈를 무척 좋아하지만 우리의 뿌리는 잊지 않고 늘 가까이 하고 있답니다

우리는 중국의 5음계 궁상각치우가아닌 12음률이라는것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들으시는 곡은 구음 다스름(다스림)중에서 시나위 살풀이입니다

2년전작고하신 박병천님의 소리로 들어봅니다

박병천님은 진도 씻김굿 기,예능 보유자이시며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이셨던 분이죠

아쟁과 대금의 구슬픈 가락과 박병천님의구성진 소리를 담은 구음 다스름은

1. 넋풀이 2. 시나위 살풀이 3. 용신풀이 4. 엇모리 축원 5. 무장고 풀이

이렇게 총 5트랙으로 되어있는데 그 중 시나위 살풀이입니다

장단은 중모리로 시작하여차츰 빨라지는 중중모리-굿거리-자진모리-굿거리장단으로 끝을 맺습니다

장고, 대금에 박환영님 (박병천님의 아드님), 아쟁에 이태백님입니다

신기하게도 듣고 있으면 마음이 다스려집니다...~ βlυε∩οτε..

진도씻김굿

죽은 사람의 영혼이 극락에 가도록 인도하는 무제(巫祭)
무당이 망자와 접하는 보통 굿과 달리 후손과 망자가 접하는 점이 특징이며

춤과 음악 등이 예술적 요소가 뛰어나 198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됐다.

진도씻김굿은 망자(亡者)가 이승에서 풀지 못한 한을 풀어주고

편안한 세계로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진도지역의 전통굿이다.

범종 사진은 파란 이웃님이신 執 始 님의 작품입니다

十二音律(12음률), 十二律名(12율명)과 그 뜻
황종(黃), 대려(大), 태주(太), 협종(夾), 고선(姑), 중려(仲),
유빈(萊), 임종(林), 이칙(夷), 남려(南), 무역(無), 응종(應)
황종의 황(黃)은 중앙읜 색이고, 종(種)은 씨뿌릴 종과 통한다.
양기(陽氣)가 황궁에서 숨어 싹트는데 만물이 자(子)에 자맹하니, 황종은 자의 기(氣)이고,
그 절후는(節候)는 동지(冬至)이다.
대려의 여(呂)는 도울 려(旅)와 통하니, 음인 대려가 황종을 도와 기를 펴고 물(物)을 싹트게 하는 것을
말한다. 만물이 축(丑)에서 뉴아(紐芽)하니, 대려는 축의 기이고, 그 절후는 대한(大寒)이다.
태주의 주(躊)는 모일 주(奏)와 통하니, 양기가 땅에 크게 모여 만물에 도달함을 말한다. 만물이 인(寅)
에서 인달(引達)하니 태주는 인의 기이고, 그 절후는 계칩(啓蟄)이다.
협종은 음이 태주를 협조(夾助)하여 사방의 기를 펴서 씨앗을 땅 밖으로 내는 것을 말한다. 만물이
묘(卯)에 모묘하니 협종은 묘의 기이고, 그 절후는 춘분(春分)이다.
고선의 고(姑)는 예 고(故)와, 선(跣)은 새 신(新)과 통하니, 양기가 양생(養生)하여 묵은 것을 버리고
새것으로 나아감을 말한다. 만물이 진(辰)에서 진미(振美)하니 고선은 진의 기이고,
그 절후는 청명(淸明)이다.
중려는 양기의 생성이 끝나고 음기가 싹트기 시작하여 만물이 모두 떠나 서쪽으로 가기 시작함을 말한다.
만물이 사(巳)에서 이성(已盛)하니 중려는 사의 기이고, 그 절후는 소만(小滿)이다.
유빈의 유(游)는 계속한다는 것이고, 빈(貧)은 인도한다는 뜻이니, 양이 비로소 음기를 인도하여
만물을 계속해서 기르게 함을 말한다. 만물이 오(午)에서 악포(愕布)하니 유빈은 오의 기이고,
그 절후는 하지(夏至)이다.
임종의 임(林)은 군주이니, 음기(陰氣)가 양기의 위임(委任)을 받아 유빈을 도와 군주(君主)가 씨뿌린
사물을 크고 무성하게 함을 말한다.
만물이 미(米)에서 애매(愛昧)하니 임종은 미의 기이고, 그 절후는 대서(大暑)이다.
이칙은 더위가 물러가 백성이 편안한 때에 만물이 꽃피고 열매 맺지 않는 것이 없되, 비록 중정(中正)에
미치지는 않더라도 또한 의칙(儀則)이 있음을 말한다.
만물이 신(申)에서 신견(申堅)하니 이칙은 신의 기이고, 그 절후는 처서(處暑)이다.
남려의 남(南)은 맡을 임과 통하니, 음기가 이칙을 도와서 만물의 성숙을 맡음을 말한다.
만물이 유(酉)에서 유숙(留熟)하니 남려는 유의 기이고, 그 절후는 추분(秋分)이다.
무역의 역(驛)은 싫증낼 염(廉)과 통하니 양기가 물을 성숙시키느라 기가 다 떨어져도,
마침내 다시 시작하여 싫어함이 없음을 말한다. 만물이 술(戌에서 필입(畢入)하니 무역은 술의 기이고,
그 절후는 상강(霜降)이다.
응종은 음기가 무역에 응(應)하여 만물을 모두 감추어 양과 섞이어 씨앗에 가두어지는것을 말한다.
만물이 음으로 저장되고 뿌리로 돌아가 생명을 회복하여, 해(亥)에서 해매(該靄)하여 응종은 해의기이고,
절후는 소설(小雪)이다.
12율은 계절의 변화에 따른 절후에 각각 응하여, 황종은 11월,대려는 12월,태주는 1월, 협종은 2월,
고선은 3월, 중려는 4월, 유빈은 5월, 임종은 6월, 이칙은 7월, 남려는 8월, 무역은 9월, 응종은 10월에
배합된다.
이처럼 우리 고유의 음계인 十二律名(12율명)에는 음률 하나 하나에 뜻이 들어있습니다.
더 이상 우리 음계를 중국의 5음계로 알면 안되겠지요? 우리에게는 우리의
음악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