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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 Jazz

Andreas Andersson / Linda

나무에 대한 시를 쓰려면 먼저

눈을 감고

나무가 되어야지

너의 전생애가 나무처럼 흔들려야지

해질녘 나무의 노래를

나무 위에 날아와 앉는

새상의 모든 새를

너 자신처럼 느껴야지

네가 외로울 때마다

이 세상 어딘가에

너의 나무가 서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지

그리하여 외로움이 너의 그림자만큼 길어질 때

해질녘 너의 그림자가 그 나무에 가 닿을때

넌 비로소 나무에 대해 말해야지

그러나 언제나 삶에 대해 말해야지

그 어떤 것도말고

류 시 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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