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 Camilo & Tomatito / Spain Aagin
라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2000년 발매되었던 라틴 재즈피아니스트인 Michel Camilo와 플라멩고 기타리스트인 Tomatito의 <Spain>이라는 앨범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화려하면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그들의 고도의 테크닉의 연주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겼다. 그 후로 6년이 지난 2006년 그들의 새로운 앨범 <Spain Again>가 발매되었다.
Michel Camilo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피아니스로 캐리비언식의 음악과 리듬을 살려낸 최고의 재즈피아니스트이기도 했고, 또한 유명한 작곡자이기도 하다. Tomatito는 Camarón de la Isla와 같은 유명한 플랑멩고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활동을 하기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었고, Paco de Lucía 이래로 가장 주목을 받는다고 불리어지는 플라멩고 기타리스트이다. 서로 다른 분야의 뮤지션들로 그 둘의 연주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고 또한 호기심을 자극 했다. 또한 이미 2000년도에 발매된 앨범인 <Spain>에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만큼 각 분야에서도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만남 자체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었고, 또한 그 과정도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1990년대 초에 Michel Camilo와 Tomatito의 플라멩고 기타 그룹의 레코딩을 위해 우연히 만난 것으로 시작하여, 1997년에 Barcelona Jazz Festival에서 함께 연주를 한 것을 계기로 하여 그 후로도 1999년 여름까지 40번 이상의 연주를 같이 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2000년에 그들의 첫 번째 앨범 <Spain>을 발매하였다. 재즈 피아노와 플라멩코 기타만의 연주이지만 Michel Camilo과 Tomatito의 화려한 테크닉의 연주는 풀 밴드 형식의 다양한 음원을 갖고 있는 밴드 이상의 화려한 음악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공통점이라면 이런 화려한 고난도 테크닉의 플레이라는 것이다. 충분히 그들의 실력과 또한 그들의 조화로운 연주를 완벽하게 들려주었다. 잔뜩 기대를 하고 있던 그들의 팬들에게 기대이상의 보답을 한 음악이었고,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제 <Spain>앨범 이후 6년이 지난 2006년, <Spain Again>을 발매하였다. 2005년 7월에 열린 the North Sea Jazz Festival에서 그 둘의 연주가 요청되었고, 이번에도 재즈페스티벌을 계기로 앨범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번 앨범의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6년 전의 앨범인 <Spain>와 같은 음악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다. 라틴계열의 음악으로 각기 다른 음악에서 그 둘의 완벽한 조화를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을 찾아 다시 한 번 그들의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Spain Again>에서 눈에 띄는 것이라면 Astor Pantaleon Piazzolla에게 헌정하는 곡으로 그의 곡이 세곡이 들어가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곡들으로 듣기에 친숙하지만, Michel Camilo와 Tomatito, 그 둘만의 색깔로 또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재즈피아노와 기타 단 두 대의 악기로 Astor Pantaleon Piazzolla의 음악을 새롭게 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하다. 단 두 대의 악기지만 Michel Camilo와 Tomatito의 그들의 연주는 충분히 Astor Pantaleon Piazzolla의 음악을 자식들만의 색깔로 다시 표현하고있고, 그들이 Astor Pantaleon Piazzolla의 음악을 어떻게 해석하고 우리에게 들려주는지 알 수 있다.
이번 앨범 <Spain Again>에서도 어김없이 그들의 고난도 테크닉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피아노와 기타, 두 대만으로 연주를 하면서도 아름답고 화려한 연주는 각자 자신들의 독립적인 연주를 들려주면서도 각자 맡은 역할에서 리듬에서나 멜로디에서나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런 탄탄한 구성을 이룰 수 있는 것은 그들만이 할 수 있는 화려한 테크닉연주가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들이 단지 테크닉에 의해서만 연주하는 연주가들이 아니듯이, Michel Camilo의 아름답고 깨끗한 선율과 하모니, 그리고 서정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분위기의 연주와 Tomatito의 플라멩고 특유의 열정적이고 화려한 리듬과 선율이 멋진 조화를 이루며 연주하고 있다. Michel Camilo와 Tomatito의 연주는 멜로디와 리듬을 서로 조화롭게 서로의 역할을 하면서도 자신들의 각자 개성있는 플레이를 유감없이 들려주고 있다.
2000년에 <Spain>이라는 앨범이 나오면서 우리에게 들려주었던, 충격과 감동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번 <Spain Again>이라는 새로운 앨범에서 그 때 느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첫 앨범을 낸지 6년이 지난 지금 각자의 분야에서 보다 깊어진 연주와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만들어온 그 들만의 더 성숙한 음악을 듣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들어볼만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
Michel Camilo & Tomatito의 앨범
2000년 <Spain>
2006년 <Spain Again>
글 : 박찬웅
출처 : 월간 기타랩 매거진 2006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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