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azz Album

Chucho Valdes / Solo Piano

Chucho Valdes
Solo Piano

Release Date / 1991
Label / Blue Note

쿠바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추조 발데스의 2002년 최신 앨범.

이 작품은 그동안 발표하지 않았던 소품들을 피아노 솔로로 담은 앨범으로

때로는 서정적이고 때로는 격정적인 멜로디가 추조 발데스의 섬세한 손길 아래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음들로 자리잡는다.
재즈라는 기본 개념을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클래식을,

때로는 아프로 쿠반음악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음이 인상적인 이 앨범은

최근 발매된 재즈 피아노 솔로 앨범 중 최고의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Felia

Noliu

Blue Yes

추초 발데스는 쿠바에서, 아니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이다’

- Time Magazine -

살아있는 재즈 역사 데스

1941년 10월 9일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에서 태어난 그는 당시 티로피카나 카지노의 음악 감독이자 악단의 리더로 활약했던 그의 아버지 베보 발데스(Bebo Valbes)의 영향으로 세 살 적부터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다. 레이 브라운, 디지 길레스피, 냇 킹콜, 버디 리치 등 재즈 거장들이 아버지와 음악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음악적 영감을 키웠었다.

1940년대는 쿠바음악이 전성기를 맞이했다. 추초 발데스는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들을 접하며 십대를 맞이했으며, 16세가 되던 해 이라케레 라는 자신의 트리오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계에 데뷔하였고, 1978년 이 트리오의 LP는 그래미 상을 수상하였다.

추초 발데스의 본격적인 미국 데뷔 91년에 발표한 ‘Solo piano’를 통해서 이루어져있으며 96년 아바나 재즈 페스티발에서 로이 하그로브(Roy Hargrove)와 협연한 인연으로 미국으로 초청을 받게 되어 하그로브의 걸작 앨범 ‘Crisol’이 탄생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50 이 넘은 늦은 데뷔에도 불구하고 추초 발데스는 뛰어난 음악성으로 점차 미국인들에게 아프로 쿠반 재즈의 진수를 선보이며 성공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99년 4월에 거장들의 산실인 빌리지 뱅가드에서 펼친 그의 라이브 콘서트는 매회 매진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고 마침내 블루 노트를 통해 발표한 4번째 작품이 레코딩 되어 2000년 그래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Live at the Village’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이 음악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추초 발데스의 명성을 알리게 되었고, 쿠바 음악이 지니고 있는 저력을 과시하게 되었다.

추초 발데스는 그의 아버지 베보 발데스와 함께 쿠바 음악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정신적인 지주로 평가 받으며 60세가 지난 나이에도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화려한 경력과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쿠바음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 추초 발데스는 오랫동안 침체되었던 자국의 음악을 부흥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정통재즈와 쿠바음악을 접목한 아프로 쿠반 재즈를 세계에 알리는 한편 유럽의 정서를 자신의 음악에 도입하여 더욱 세련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추초 발데스의 행보는 쿠바 음악의 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프로쿠반 재즈란?

아프로쿠반 재즈(Afro-Cuban Jazz)는 직역하자면 “아프리카의 정열(리듬) 과 남미의 관능이 만난 것”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좀 더 풀이 하자면 일반적으로 남미와 아프리카의 음악적 요소들이 ‘즉흥성’ 이라는 재즈라는 범위 안에 녹아 든 음악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아프로쿠반 재즈는 라틴재즈나 보사노바, 브라질리언 재즈와 남미 재즈까지 그 장르를 한번에 포괄하는 의미로 쓰여지기도 한다. 이 재즈들은 미묘한 차이점이 있음에는 분명하지만 추초 발데스는 가장 유연하게 그 영역을 넘나드는 인물로 꼽을 수 있다.

“아프로쿠반 재즈”의 거장으로 자리 매김 한 그의 음악은 초기 재즈 피아노에서 비밥에 이르는 전통적인 재즈 연주 기법 속에서 쿠바 민속의 고유한 리듬이 녹아있을 뿐만 아니라 타건에 가까운 힘있는 터치, 라틴 특유의 멜로디가 조화롭게 어울려 독특한 그만의 연주를 만들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