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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orghini Countach

fleurbleue 2007. 4. 2. 22:22









람보르기니 카운타크(쿤타치)


"수많은 카매니아들의 방 한쪽 벽을 장식하며 슈퍼카의 꿈을 키워준 명차. 미우라의 전통을 계승한 람보르기니의 최고급 수퍼카로 독특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으로 변함없는 찬사를 받아 온 명차. 바로 Lamborghini Countach 를 소개하며 빠트릴 수 없는 내용일 것이다."

이탈리아어로 '쿤타치(countach)'란 놀라움과 기쁨의 표현을 의미한다. Lamborghini Countach의 이름은 이렇게 지어졌다.

1960년대 후반 람보르기니사는 경쟁사인 페라리의 4.4리터 엔진을 뛰어넘는 새로운 엔진으로 5.0리터의 엔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 엔진은 V12 형식의 출력 420마력의 괴물의 심장으로 개발이 되었다. 197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기 위해 만든 초기 모델은 람보르기니의 수석 디자이너 '마르첼로 간디니'의 손에 의해 초 전위적인 모습으로 디자인되어 70년 12월 제작 장소였던 베르토네 스튜디오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공개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누군가 '쿤타치(Countach)'라고 소리쳤다. 이 말은 이탈리아 토리노 지방의 사투리로 '감염' 또는 '전염'이라는 뜻으로 이 차의 전위적인 스타일에 놀라 소리친 이 말이 바로 이 차의 이름으로 붙여졌다. 초기에 제작된 LP112는 1971년 4월 11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LP500 Countach'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고 이것이 바로 Lamborghini Countach의 전설의 시작이었다.

종방향 엔진 배치
설계는 회사의 모든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과정을 이끌던 파올로 스탄짜니(Paolo Stanzani)가 주관하였다. 미우라를 기준으로 제일 먼저 바뀐 것은 엔진의 위치였다. 섀시를 가로질러 장착했던 엔진을 좀 더 일반적인 종방향 배치로 바꾸어 운전석 뒤에 배치했다. LP란 종방향 배치 (Longitudinale Posteriore)를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온 것으로 변속기가 엔진의 앞에 놓인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미드십 GT카와는 달랐다. 이러한 배치로 차의 중량 배분이 균등해지고, 변속 메커니즘이 단순해진 반면 구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것이 문제였다.

'LP'라는 꼬리표는 설계 기간 내내 붙어 있었고, 1971년 제네바에서 선보인 시제품에는 쿤타치 LP500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500은 배기량이 5리터로 커진 V12 엔진을 의미했다. 보디는 미우라를 디자인한 마르첼로 간디니(Marcello Gandini)가 디자인해서 베르토네(Bertone)가 만들었는데 또다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우라는 부드럽게 흐르는 곡선이었지만, 쿤타치는 클래식 모델처럼 차체가 길고 낮으면서도 좀더 각진 선으로 이루어져서 마치 다른 시대에서 온 것 같았다. 미우라의 몸체가 부품을 편안하게 덮고 있었다면, 쿤타치는 날카로운 주름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레이아웃과 전위적인 스타일로 슈퍼카의 대명사로 자리잡았으며 지금의 람보르기니의 스타일을 만들어낸 주역이다.

디자이너의 감각이 살아있는 문
운전석은 전진배치되었고, 지붕부터 맨 앞쪽의 공기 흡입구까지 펼쳐진 평면의 많은 부분을 커다란 앞유리가 차지하고 있었다. 운전석이 전진배치됨으로써 일반 승용차처럼 문을 단다면 문을 열기 위해 차 옆쪽으로 많은 공간이 필요했을 것이고 이음새도 아주 튼튼한 것을 사용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간디니와 베르토네의 장인들은 기술적으로는 복잡하지만 아름다운 디자인을 고안해냈다. 문은 위로 수직으로 열렸는데 이것은 오늘날까지 이어져오는 쿤타치의 독특한 특징이다.

뒷부분은 동력과 관련된 것들로 채워졌다. 엔진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운전석 뒤쪽에 여러 형태의 통풍구와 미늘창살이 있는 것을 보면 외관만으로도 그 안에 뭔가 강력한 것이 숨겨져 있다는 암시를 받을 수 있었다.

LP500은 1973년 당시에는 너무 강력하여 양산용으로는 4리터 엔진이 장착된 LP400을 제작했는데, 4리터 375마력 엔진으로 최고 시속 274km를 달렸고, 6.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낼 수 있었다. LP500은 당시 경주 추세에 따라 세미 모노코크 보디를 채택했지만, LP400은 원형 파이프로 제작된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space-frame chassis)에 알루미늄 보디를 채택하였다.

LP500에서 공기 흡입구를 확대해야 했던 문제점을 개선하여 양산용 LP400은 운전석 뒤에 더 큰 에어 스쿠프를 달았다. 또한 간디니가 만든 선을 살리면서 모서리를 좀더 날카롭게 만들어 보다 공격적으로 보이게 했다. LP400은 1978년 LP400S로 대체되었고, 1990년까지 여러가지 변형이 생산되었는데, 단종될 때까지도 처음과 똑같은 찬사를 받았다.

수직으로 열리는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도어디자인은 오늘날까지 이 차를 추억하고 떠올릴때마다 경탄을 자아내게 했던 Countach 만의 매력이다.



내용출처 : http://blog.naver.com/wolf4006/120008268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