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Beets - New York Trio - Page 3 (2005, Criss Cross)
Peter Beets
New York Trio Page 3
2005, Criss Cross
Peter Beets piano
Reginald Vaeal bass
Herlin Riley drums
Prelude In E minor
피터 비츠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1971년생이다. 우리의 기억에는 백여년전에 고종황제의 칙령을 받고 일본의 부당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방문했던 특사들이 일본의 방해공작으로 인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채 끓어오르는 억울함을 가슴에 묻고 자결한 이준 특사의 한이 서려있는 도시이기도 한 네덜란드 헤이그 출신이다.
어머니는 클래식전공이 음악선생님이었고 의사인 아버지는 Oscar Peterson과 Art Blakey를 유난히도 좋아했는데, 어린시절부터 이미 이들의 재즈에대한 습득이 절로 시작되었다고 볼수가 있다. 그의 아버지께서 유난히도 재즈에 뿅가버린 상태라 일찌기 첫째형은 베이스 연주자로, 둘째형은 색소폰연주자로 3형제 모두 연주자의 길을 제시하였다.
그의 음반 경력은 많지 않다. 노장 Jeff Hamilton과 함께한 데뷔앨범과 3장의 New York Trio 씨리즈 앨범, Curtis Fuller와 함께한 앨범 정도뿐이다. 여타의 Criss Cross 아티스트들과는 달리 사이드맨으로 참여도 안했고 여기선 딱 자기꺼만 레코딩했다. 각각 베이스와 리듬은 물론 뉴욕에서도 탄탄한 실력과 명성을 보유한 라인들로 짜여졌고 스탠더드곡들과 자작곡들을 절충해서 한 정통 스윙 패턴의 연주들로 채워져있다.
그의 피아노의 스윙은 반복이 될수록 새로운 생명이 싹트는 듯한 움직임과 마음과 감각을 살살 끌어당기는 매력을 지녔다고 할까. 보편적인 리듬이라 생각하고 접하지만 어느순간 깊이 빠져있는 순간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Criss Cross의 멋이라고 할까.. 같은 어쿠스틱만을 사용해도 여기서 녹음한 소리들은 좀더 자연스럽고 실체화된 느낌이 든다. 절대 가볍지 않고 과하지도 않는 그런 정갈하면서도 따뜻함과 작가의 내면까지 조금은 이해할수있는 감정까지 느껴지게 하는데, 첫곡 'Prelude In E Minor'를 듣는다면 위에 나열한 읖조림에 충분히 공감하리라 생각된다. 실로 아름답고 슬픈 멜로디가 담겨진 원곡이라 Night Lights앨범에서 Gerry Mulligan의 그윽한 색소폰 연주에서, McCoy Tyner와 Eric Reed가 보여준 피아노연주까지 재즈안에서만도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보증적인 곡이라서 그런지 솔깃함은 한결 더해진다.
Ray Bryant의 위트있는 스윙과 Oscar Peterson의 유려함, Red Garland의 정갈하고 포근한 분위기까지 그의 피아노에는 많은 노력과 정성들이 잘 스며들어있는것 같다. 드럼은 지난 포스팅에 올라왔던 Herlin Riley와 그 앨범에서도 베이스로 참가했던 Reginald Veal로 구성되어있다. 'Prelude In E Minor'의 후반부에 보면 극히 여성스러운 멜로디를 역설적으로 파괴하는듯한 Herlin Riley의 파괴력있는 드럼이 굉장히 대비를 통해 묘한 느낌을 보여준다. 베이싱이 인상적인 장면은 아르코로 시작해 힘찬 워킹을 보여주는 'Is It Wrong To Be Right'곡이다. 이부분은 다른악기 소리를 최대한 배제한채 베이스에만 귀를 귀울여 본다면 한층 마술같은 템포조절과 신들린듯한 피킹과 워킹의 순수한 멋에 충분히 빠져들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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