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구 동독에서 태어난 요아힘 쿤은 클래식 작곡과 피아노를 공부하며 음악적 기초를 다져온 뮤지션이다. 클라리넷 연주자 롤프 쿤(Rolf Kuhn)과 형제이기도 한 그는 6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재즈에 발을 디디기 시작했다. 65년 트리오로 첫 데뷔작을 발표하고 그는 솔로부터 트리오, 퀸텟으로 다양한 레이블을 오가며 음반을 발표하였다. 특히 70년대에는 그룹을 결성하여 [Hip Elegy]같은 강렬한 재즈 락 성향의 음반을 MPS 레이블에서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 당시 피아노외에 키보드를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 출신의 드러머 알폰스 무존(Alphonse Mouzon), 장-뤽 폰티(Jean-Luc Ponty)와 협연하기도 하였다. 83년부터는 CMP 레이블에서 다수의 앨범을 발표하였는데 프리재즈와 아방가르드 스타일의 실험적인 사운드를 구현함은 물론 다니엘 유메르(Daniel Humair), 장 프랑수아 제니 클락(Jean-Franois Jenny-Clark)과 트리오로 활동하며 유럽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97년 프리 재즈의 선구자 오넷 콜맨(Ornette Coleman)과 듀오로 라이브를 펼친 [Colors: Live from Leipzig]를 발표하였으며 현재에는 유니버셜 산하에서 트리오 앨범 발표하며 활동 중이다. 현대 재즈의 이디엄을 습득한 요아힘 쿤은 뛰어난 작곡과 곡 전개, 치밀한 해체, 재편을 통한 임프로바이징으로 귀감이 되고 있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임프로바이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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