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d Jazz

''''재즈는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From: To:
Sent: Wednesday, July 19, 2000 3:07 AM


Subject: 재즈의 간략한 역사


"재즈는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이런 질문을 누가 했다면 과연 무엇이라 대답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의 재즈녹음은 1917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적어도 20여년 전 부터 그러한 음악은 존재했습니다. 고전음악, 행진곡, 영가, 그 시절의 유행가 노래, Rag Time, Blues등에 의해 재즈는 이미 그 형태를 갖고 있었습니다. 최초의 Jazz연주는 특별한 제도교육을 받지 않은 New Orleans Marching Band들에 의해서였습니다. 그들의 음악은, 장례식, 연회 등에 연주되었고 1890에 이르러는 그들의 참가가 모든 행사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간혹 그들은 악보도 읽지 못했지만 흥겨운 멜로디를 연주할 뿐 아니라 변주(즉흥연주)를 통해 관객들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최초의 유명한 Jazz연주가로 불리는 코넷연주가 Buddy Bolden은 1895년에 자신의 Band를 만들어 활동했는데 혹자는 이 해를 Jazz 탄생의 상징적인 해로 인용하기도 합니다. 이후 20여 년간 Jazz는 아주 느린 형태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1906년 정신병으로 자살해버린 Bolden에 뒤를 이어 Freddie Keppard가 뉴올리언스 재즈를 이었고 그 뒤는 King Oliver가 계승하였습니다. 비록 몇 명의 연주가들이 Kansas City나 Chicago등 연주여행을 갔었지만 Jazz는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 지역음악으로 남았습니다.

1917년 1월 30일, 일단의 백인들로 구성된 "The Original Dixieland Jazz Band"(ODJB)는 Columbia레코드를 통해 "Darktown Strutters' Ball" 과 "Indiana"라는 당시로서는 급진적이라 일컬어지는 곡들을 연주했습니다. 동년 2월 26일에는 Victor레코드사를 통해 ODJB는 "Livery Stable Blues" "The Original Dixieland One Step" 과 "Livery Stable Blues" 라는 곡을 취입했는데 짐승의 울음소리를 모방해 넣은 후자의 곡은 Jazz 최초의 Best Seller를 기록하였습니다.

동시대에 많은 Copy Band들이 All-Ensamble Style의 비슷한 음악을 연주했지만 Solo연주는 없었습니다. ODJB는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의 그 해) 런던에서 대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흑인들이 녹음을 하기 몇 해 전의 일들로 그 공연의 관람자들은 ODJB의 이 음악이 백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했습니다. 그 역으로 몇 년 후에는 오직 흑인만이 제대로 이런 음악을 연주한다는 착각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그러나 위의 두 가지 설명 모두 거짓이었음이 후일 판명되게 되었습니다.

1920년에 Mamie Smith는 최초의 Blues인 "Crazy Blues"를 녹음했습니다, 그리고, ODJB보다 10년 앞서 최초로 짧은 솔로연주를 도입한 New Orleans Rhythm Kings은 1922년에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923년은 Jazz역사의 중요한 해로 인식되는데 그 이유는 Cornet연주가 Louis Armstrong과 Clarinet연주가 Johnny Dodds가 소속된 King Oliver's Creole Jazz Band, Blues가수 Bessie Smith, Pianist-Composer인 Jelly Roll Morton이 모두 데뷔 음반을 낸 해이기 때문입니다. King Oliver Band가 Ensamble 중심의 New Orleans Music을 완성시켰다면 루이 암스트롱은 재즈를 영구히 바꿔 버렸습니다.

1920년 초반의 시카고는 재즈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루이 암스트롱이 1924년에 뉴욕에 있는 Fletcher Henderson의 빅밴드에 가입했던 때, 그는 뉴욕의 연주가들이 Staccato에 충실한 반면 Bluesy한 연주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Henderson악단에서 루이는 폭발적이고, 극적이며, Swing감 있는 연주를 보여 Jazz연주가들의 즉흥연주의 전형을 제시하였고 그에 의해서 집합적인 즉흥연주는 Solo연주로 바뀌어 졌으니, 이는 곧 Swing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Jazz의 시대로 불려지는 1920년대는 이제 짧은 Solo와 당김음(Syncopation)이 사용된 리듬을 이용한 음악패턴이 가무밴드와 그 밖의 대중적인 밴드들에 의해 사용되면서 그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Louis Armstrong의 "Hot Five" 와 "Hot Seven"에서 보여준 Scat과 늘어진 노래는 (What a Wonderful World등에서 보여 지는) 다른 연주가들 뿐 아니라, 빙 크로스비, 토니 베넷등 미국의 국민가수들에게 전수되고 결국 온 미국인의 즐겨 인용하는 노래방법이 되었습니다.

동시대에 Bix Beiderbecke(Armstrong보다 Cool한 연주패턴을 보인 백인 연주가 - 여기서 Cool은 Swing의 반대개념) Pianist Jelly Roll Morton(Solo연주와 그의 그룹 Red Hot Peppers), Pianist James P. Johnson (Stride Piano의 왕), 작편곡가 Duke Ellington과 그 뒤를 잇는 Coleman Hawkins 등은 그 시절 Jazz史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1920년대 후반에 이르러는 대규모의 Jazz오케스트라가 주종을 이루는 반면 Dixieland Style의 소규모밴드에 의한 즉흥합주연주는 쇠퇴하고 있었습니다. 일반 청중들은 더 이상 근심걱정 없는 듯한 Dixieland Style대신 Ballard나 춤곡으로 적당한 음악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Benny Goodman은 1935년에 새로이 등장하여 대공항시대의 기쁨이 되어준 Hard-Swing Orchestra를 선보였습니다. 여기서의 스윙은 진일보된 타악기 비트와 대규모악단의 브라스 그리고 적당한 Solo가 곁들어졌습니다. 1935-1946년까지의 기간은 Big Band시대라 불려지며 대중음악의 주류로 성장했습니다. 이 시대의 연주가로는 Glenn miller, Artie Shaw, Count BasieDuke Ellington등이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에 Jazz는 몇 가지의 갈래로 발전되었습니다. Art Tatum, Teddy Wilson같은 Solo Pianist들, Lester Young같은 Tenorsaxophoe연주자, Bunny Berigan, Roy Eldridge같은 Trumpeter 등이 독주영역을 넓혀갔고 빅밴드의 편곡은 더욱 섬세해졌으며, Lu WattersYerba Buena Jazz Band등에 의해 Dixieland Style은 새로운 관중을 획득했습니다. 이제 Jazz는 미국의 주류음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나 이 대중호응의 황금기는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Jazz의 계속적인 진화에 따라 Jazz연주는 불가피하게 청중들의 수준을 멀찍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1940년대 초반에 들어서 Jazz연주가들은 그들 자신만의 연주개념에 몰두했습니다. Altosaxophone의 Charlie Parker, Trumpet의 Dizzy GillespieBebop 혹은 Bop이라 불리 우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에 몰두했으며 그런 음악은 그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음악연주에 있어서의 주제부(Theme)라고 불려지는 부분은 도입 후 어느 사이 사라지고 더욱 진보적인 즉흥조성연주로 파고들었습니다. (몇몇 비평가들에게 "도대체 멜로디는 어디 있는 거야?"란 질문을 남기고) 하모니와 리듬은 훨씬 더 복잡해지고 심각해졌습니다. 더 이상 그 음악은 Dancer를 위한 음악이 아니었습니다.

1942-1944년에 흥행세(Entertainment Tax)가 도입되면서 Dance Hall들은 폐쇄되기 시작했고 이렇게 폐쇄된 댄스홀에서 Jazz는 감상을 위한 연주음악으로 자리 매김을 하면서 대중음악계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한편 이러한 Jazz의 상업적인 쇠퇴에도 불구하고 Jazz의 예술적인 성장은 계속되었습니다.

한때는 급진적인 음악이라 불렸던 Bob음악은 1950년대 Jazz의 주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Cool Jazz(또는West Coast Jazz)로 불리는 부드러운 톤과 편곡에 중점을 둔 음악은 50년대 중반에 그 최고의 대중성을 얻었으며, Bob의 뒤를 이어 Jazz의 Soulful한 요소를 강조한 Hard bob은 Jazz팬들을 또다시 만족시켰습니다. 그러나 Jazz에서 Avant-Garde(또는 Free Jazz)음악의 도래는 Jazz의 즉흥성을 진일보시켰으며 동시에 훨씬 만은 감상자들을 Jazz에서 멀리하게 만들었습니다.

Ornette Coleman과 그의 4중주가 1959년에 뉴욕의 Five Spot에서 공연을 하였을 때 이제 막 Thelonious Monk의 음악에 맛들이기 시작한 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Ornette과 그의 4중주는 주제를 빠르게 합주한 후 전혀 코드가 없는 자유연주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시기에 John Coltrane은 그의 [Giant Step]에서 수많은 Chord를 반복적으로 연주하며 Bob의 극한을 연주했습니다. 피아니스트인 Cecil Taylor타악기적인 비조성의 음악으로 Jazz에의 현대음악도입을 시도했으며 Eric Dolphy넓은 화성간의 이동은 완전히 비예측적이었습니다. Avant-Garde Jazz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1960년대 중반은 에너지 충천된 연주가들에 의해 가득 채워졌고, 그 몇 년 내에 Art Ensemble of ChicagoAnthony Braxton등에 의해 Jazz음악계는 더욱 자유로운 음악으로 발전했습니다. 1970년대에 이르러 많은 Avant-Garde 예술가들은 더욱 많은 시간을 복잡한 작곡을 즉흥음악과 통합하는데 노력했습니다. 음악은 더 이상 자유롭지 않았고 연주가들은 소리가 어떻게 들리든 간에 그 자유를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부분에 맞추어 자유를 완성시켰습니다. 이 음악이 1970년대 이후 다른 스타일에 비해 덜 중요시 되었다 하더라도 이 Free Jazz는 아직까지도 현재의 주류음악인 들에게 즉흥연주를 창조하는 방법으로 계속 이용되고 있습니다.

1970년대는 Fusion 시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많은 Jazz 연주가들은 Rock, R&B 그리고 Pop적인 요소들을 그들의 연주에 이용하였습니다. 60년대 후반까지 Jazz界 와 Rock界는 서로 다르게 발전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Electric Keyboard의 도입과 더불어 많은 실험들이 시도 되었습니다. Bop, Cool Jazz, Hard Bop 그리고 그 자신의 스타일로의 Avant-Garde를 창시한 Miles Davis는 [In A Silent Way], [Bitches Brew]를 통해서 Fusion음악의 시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연주그룹은 Jazz의 즉흥성과 연주력을 락 리듬의 힘과 교묘히 교배시켰습니다.

그 중 눈에 띠는 시도는 Return To Forever, Weather Report, Mahavishnu Orchestra이었습니다. 1975년에 이르러 이 운동은 예술적으로 퇴보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아직도 계속되는 상업성 있는 부드러운 음악에 대한 레코드사들의 요구에 의해서였습니다. 그 상업성의 요구는 Crossover 또는 Instrumental Pop 그리고 Contemporary Jazz라 불리는 상업음악의 탄생으로 연결되었습니다.

1920-75년에 이르는 Jazz의 역사는 5년에서 10년 주기로 새로운 형태에 대한 요구로 발전되었으며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지난 음악에 대한 객관적 평가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감에 의한 Bob음악, 50년대까지의 암흑기를 지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Dixieland음악 등 80년대 전까지는 이러한 Jazz원류음악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80년대를 대표하고 Miles Davis의 뒤를 잇는 Wynton Marsalis에 의해 Bob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며 Fusion을 분리시키는 주류음악의 활성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Roy Hargrove, Christian McBride, Cyrus Chesnut등 신세대 Bob연주가 등을 발굴하는 등 Jazz의 전통을 되찾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러한 'Young Lions"들에 의한 1990년대의 Jazz판도는 그들의 충실한 기본기에다 순수한 Bob의 토대위에 펼치는 즉흥연주는 현학적이지 않은 그들의 독특한 소리의 혁신을 보여주었습니다.

1990년대에는 위에 언급한 모든 시대의 음악이 함께 존재합니다. Dixieland, Classic Jazz, Mainstream(주로 소그룹의 Swing), Bop, Hard Bop, Cool, Post-Bop, Avant-Garde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Fusion들이 그것입니다. 게다가 민족음악과 합쳐진 International Music 과 유럽 Jazz의 다양한 시도들 등 지난 20년간은 새로운 형태의 Jazz가 나타나기보다는 그 동안 있어왔던 음악들의 교류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현 시점에서 Jazz의 미래가 어떻게 나아갈지는 명백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떤 냉소적인 비평가는 이제 음악은 갈 때까지 갔다고 평하기도 하지만 Recording이 존재하는 한 Jazz는 계속 생존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Translated by Damian Lee Originally written by Scott Yanow / AMG

'Find Jazz' 카테고리의 다른 글

Philip Catherine  (4) 2007.05.25
JAZZ 를 깊이듣는 매니아들을 위한 추천음반 50선.  (1) 2007.05.23
재즈가 흐르는 미술관  (4) 2007.04.04
Al Hirt - Java  (2) 2007.03.23
Fats Waller - Ain’t Misbehavin’ [2 Version]  (2) 2007.03.03